奔亡道中五首(분망도중오수) 其四(기사) 李白(이백)
函谷如玉關(함곡여옥관) 幾時可生還(기시가생환) 洛川爲易水(낙천위역수)
嵩岳是燕山(숭악시연산) 俗變羌胡語(속변강호어) 人多沙塞顔(인다사새안)
申包唯慟哭(신포유통곡) 七日鬢毛斑(칠일빈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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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函谷關(함곡관)도 玉門關(옥문관)처럼 멀어져
언제 그곳을 다시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
洛水(낙수)는 易水(이수)가 되고
嵩山(숭산)은 燕山(연산)과 같구나
풍속은 변해서 오랑캐 말로 변했고
만나는 사람 塞外(새외)의 얼굴이 많아졌네
옛날 申包(신포)는 구원을 청하며 통곡해서
7일 만에 귀밑 털이 반백이 되었다 하는데
【註】
奔亡(분망)...... 도망을 가는 것.
函谷(함곡)....... 函谷關(함곡관). 陜西省(협서성) 弘農(홍농)에 있다. 맹진과 함께 옛날 사 람들이 지나가는 要路(요로)이며, 長安(장안)으로 통하는 중요한 길목이다.
玉關(옥관)........ 玉門關(옥문관). 장안에서 서쪽 3600리에 있으며 西域(서역)으로 통하는 要路(요로)에 있음. 중국의 서쪽 끝이라 생각했다. 後漢(후한)의 斑超(반초) 가 오래도록 서역에 있으며, 나이가 많아지자 본국이 그리워 상소를 올려 말 하기를 「신 감히 酒泉郡(주천군)에 가는 것을 바랄 수 없으나, 오직 원은 살 아서 玉門關(옥문관)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天子(천자)는 곧 그 원을 들어주어 소환했다는 고사가 있다.
洛川(낙천)...... 洛水(낙수). 洛陽(낙양) 곁을 흐르는 강.
易水(이수)..... 燕의 서쪽 경계를 흐르는 강. 지금 北京의 남쪽을 흘러 白河경에 들어감.
嵩岳(숭악)....... 河南省(하남성) 登封縣(등봉현) 북쪽에 있는 산.
燕山(연산)....... 河北省(하북성) 易縣(이현) 북쪽에 있는 산.
沙塞(사새)...... 塞外(새외)의 사막지방.
申包(신포)...... 申包胥(신포서). 전국시대 吳(오)의 병사가 楚(초)의 수도 郢(영)으로 쳐들 어갔다. 申包胥(신포서)는 秦(진)으로 달려가 구원을 청하며, 진나라 조정에 서서 칠 주야를 통곡했다. 진의 哀公(애공)이 이를 불쌍히 여겨 전차 500乘 (승)을 보내어 楚(초)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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