臨路歌(임로가) 李白(이백)
大鵬飛兮振八裔(대붕비혜진팔예) 中天摧兮力不濟(중천최혜력불제)
餘風激兮萬世(여풍격혜만세) 遊扶桑兮挂石袂(유부상혜괘석몌)
後人得之傳此(후인득지전차) 仲尼亡乎誰爲出涕(중니망호수위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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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큰 鵬(붕)이 날라 팔방에 위엄 떨쳤으나
중천에서 날개 불어져 자기 힘으로 구제할 수 없게 되었다
餘風(여풍)은 만세 뒤까지 불 것이고
몸은 扶桑(부상)에 놀며 왼쪽 날개 나무에 걸려 못 움직이니
후세 사람 이를 얻어 세상에 전해도
공자가 죽은 지금 누가 鵬(붕)의 눈물 씻어주리
【註】
大鵬(대붕)...... 鵬(붕)은 鳳(봉)의 古字(고자). 이백이 자신을 鵬(붕)에 비유.
八裔(팔예)....... 八方(팔방)
扶桑(부상)...... 해가 뜨는 곳에 자라고 있다 하는 전설상의 나무 이름. 동방에 扶桑木(부 상목)이 있고 그 높이 만 장, 日出時(일출시), 下湯谷(하탕곡)에서 목욕하기 위에 扶桑(부상)을 떨치고, 하늘로 오름.
挂石袪(괘석거)... 楚辭(초사) 哀時命篇(애시명편)에 「左袪(좌거)를 扶桑(부상)에 걸다」라는 말 에서 인용. 石袪(석거)는 左袪(좌거)의 誤(오).
仲尼(중니)...... 公子(공자). 노나라 사람이 서쪽으로 사냥을 가나 麒麟(기린)을 잡았다. 麒 麟(기린)은 靈獸(영수)라고 한다. 공자는 이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靈獸(영 수)가 잡힌 것을 슬퍼한 것이다. 여기서는 이 고사를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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