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年樂(소년락) 李賀(이하)
芳草落花如錦地(방초락화여금지) 二十長遊醉鄕裏(이십장유취향리)
紅纓不動白馬驕(홍영불동백마교) 垂柳金絲香拂水(수류금사향불수)
吳娥未笑花不開(오아미소화불개) 緣鬢聳墮蘭雲起(연빈용타난운기)
陸郞倚醉牽羅袂(육랑의취견나몌) 奪得寶𨥁金翡翠(탈득보차금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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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풀과 낙화로 비단을 깐 듯 한 지면
이십 세 소년은 늘 醉鄕(취향) 속에 놀고 있는데
붉은 말고삐 움직이지 않고 묶인 백마도 기분이 좋은 듯
늘어진 버들가지 수면을 스치면 움직이고나.
오나라 미녀 웃지 않고 꽃도 피지 않았는데
높이 올린 머리 흐트러지고
구름과 같은 난초 향 나는 머리털 일어섰는데
풍류객 陸郞(육랑)은 취해서 미인의 비단옷자락 당기더니
그 사이 금 비취 비녀를 나가 채 버렸네.
【註】
紅纓(홍영)....... 붉은 색의 말고삐.
吳娥(오아)....... 오나라 출신의 미녀.
陸郞(육랑)....... 육씨 성을 갖은 낭군.
金翡翠(금비취)... 비녀에 달린 물총새 모양의 금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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