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金陵鳳凰臺(등금능봉황대) 李白(이백)
鳳凰臺上鳳凰遊(봉황대상봉황유) 鳳去臺空江自流(봉거대공강자류)
吳宮花草埋幽徑(오궁화초매유경) 晉代衣冠成古邱(진대의관성고구)
三山半落靑天外(삼산반락청천외) 一水中分白鷺洲(일수중분백로주)
總爲浮雲能蔽日(총위부운능폐일) 長安不見使人愁(장안불견사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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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옛날 봉황대 위에서 봉황이 놀았다고 하나
이제 봉황은 가고 대만 남아, 강물만 옛날 같이 흐를 뿐
오 나라 궁전에 피었던 꽃도 지금은 황폐한 오솔길을 메우고 있으며
진 나라 때 높은 신하들도 저 옛 무덤의 한 줌 흙이 되었네
三山(삼산)은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 듯 그 모습 반만큼 들어내고
秦淮(진회)의 흐름은 가운데서 두 줄로 갈라져 백로주를 감싸는데
모여든 어두운 뜬구름이 해를 모두 가려
長安(장안) 보이지 않아 내 마음 슬프게 할뿐이네.
【註】
鳳凰臺(봉황대)... 劉宋(유송)의 元嘉(원가) 14년, 봉황의 무리가 모여 아름다운 소리로 울 자 많은 새들이 따르는 것은 王顗(왕의)라는 사람이 보고 그곳에 대를 짓 고 鳳凰臺(봉황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江(강)........ 陽子江(양자강)
三山(삼산)..... 句容(구용)의 세 봉우리.
一水(일수)...... 二水(이수)라고 된 책도 있다. 秦淮(진회)의 물은 金陵(금능)에 와서 둘로 가라져 하나는 城內(성내)로 들어오고 다른 하나는 城外(성외)를 돌아 白鷺 州(백로주)를 돌아간다.
白鷺洲(백로주)... 성 서남 강속에 있다.
使人愁(사인수)... 李白(이백)이 장안에서 추방되어 3년이 되었는데 그래도 궁중의 생활을 못 잊어 가끔 회상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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