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泊黃山聞殷十四吳吟(야박황산문은십사오음) 李白(이백)
昨夜誰爲吳會吟(작야수위오회음) 風生萬壑振空林(풍생만학진공림)
龍驚不敢水中臥(용경불감수중와) 猿嘯時聞巖下音(원소시문암하음)
我宿黃山碧溪月(아숙황산벽계월) 聽之却罷松間琴(청지각파송간금)
朝來果是滄洲逸(조래과시창주일) 酤酒提盤飯霜栗(고주제반반상률)
半酣更發江海聲(반감갱발강해성) 客愁頓向盃中失(객수돈향배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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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어젯밤 누가 오 나라 지방의 노래를 불렀던가
그 소리로 바람은 계곡에서 일어나 숲을 흔들고
용은 놀라 물 속에 누어 있지 못하며
그때 원숭이는 바위 밑에서 그 소리 들었으리
나도 黃山(황산) 碧溪(벽계)의 달 아래서
그 소리 듣고 솔밭에서 타던 琴(금) 그치고 말았네.
아침이 되어보니 그는 과연 滄州(창주)의 奇人(기인)
술을 사고 안주 장만하고 밤으로 밥을 지어 바치니
반쯤 취하자 다시 세속의 노래 불러대는데
갑자기 객지의 모든 시름 술잔 속으로 사라져 버렸네.
【註】
夜泊(야박)....... 배가 밤에 항구에 정박하는 것.
黃山(황산)...... 涇縣(경현) 남쪽 太平縣(태평현) 남쪽에 있는 명산.
吳吟(오음)..... 오 나라지방의 특유한 민요.
吳會(오회)...... 吳(오) 나라 지방.
滄洲(창주)...... 동해 속에 있다고 믿었던 仙人(선인)들이 사는 섬.
逸(일)......... 속세를 떠나 사는 사람.
酤(고).......... 술을 사는 것.
霜栗(상률)...... 밤. 가을에 익으므로 霜(상)자를 앞에 썼다.
江海聲(강해성)... 江海(강해)는 넓은 세간. 聲(성)은 거기서 유행하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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