宿鰕湖(숙하호) 李白(이백)
溪鳴發黃山(계명발황산) 暝投鰕湖宿(명투하호숙) 白雨暎寒山(백우영한산)
森森似銀竹(삼삼사은죽) 提攜採鉛客(제휴채연객) 結荷水邊沐(결하수변목)
半夜四天開(반야사천개) 星河爛人目(성하란인목) 明晨大樓去(명신대루거)
崗隴多屈伏(강농다굴복) 當與持斧翁(당여지부옹) 前溪伐雲木(전계벌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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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새벽 닭 우는소리 들으며 黃山(황산)을 출발
석양에 鰕湖(하호)에 도착해서 묵게 되었네
마침 寒山(한산)에 쏟아지는 소낙비 모습
빽빽하게 서있는 銀竹(은죽)과 같네.
납을 캐는 사람과 동행이 되어
연잎을 얽어매 물가에서 머리 감으니
밤중에 사방 하늘은 맑게 개이고
은하수 사람 눈에 잘 보이네
날이 새자 大樓山(대루산) 쪽으로 가니
산맥의 굴곡 심하고 산세는 깊은데
아마도 이번에는 나무꾼과 동행이 되어
구름에 닿는 앞 계곡의 나무 베개 되리라.
【註】
鰕湖(하호)...... 어딘지 알 수 없음.
溪鳴發黃山(계명발황산)... 앞에 시와 연관해서 생각하니 黃山(황산)에서 일박하고 다음 아침 함께 술을 마셨으니 다시 하룻밤을 더 자고 황산을 출발한 것으로 생각됨.
森森(삼삼)...... 비가 오는 모습.
採鉛客(채연객)... 道家(도가)에 의하면, 鉛(연)과 水銀(수은)을 솥에 넣고 조제해서 이를 마시 면 長生(장생) 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採鉛(채연)의 목적이며, 연을 캐 는 사람은 대부분 道士(도사)라고 생각된다.
結荷(결하)...... 荷(하)는 蓮(연)을 말 한다. 宋(송)의 鮑照(포조)가 登大雷岸與妹書(등대뢰 안여매서)에 棧石星飯結荷水宿(바위에 다리를 놓고 그 위에서 저녁밥을 먹 고, 연 잎을 얽어 집으로 삼고 물위에서 잠잔다.)라고 하는 말이 出典임. 배 를 물위에 정박하고 배 위에 눕는 것을 말한다.
沐(목)........ 머리를 감다.
大樓(대루)..... 산 아름. 池州(지주) 남쪽 약 70리 되는 지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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