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林浦阻風寄友人(신림포조풍기우인) 李白(이백)
潮水定可信(조수정가신) 天風難與期(천풍난여기) 淸晨西北轉(청신서북전)
薄暮東南吹(박모동남취) 以此難挂席(이차난괘석) 佳期益相想(가기익상상)
海月破圓景(해월파원경) 菰蔣生綠池(고장생록지) 昨日北湖梅(작일북호매)
開花已滿枝(개화이만지) 今朝白門柳(금조백문유) 夾道垂靑絲(협도수청사)
歲物忽如此(세물홀여차) 我來定幾時(아래정기시) 紛紛江上雪(분분강상설)
草草客中悲(초초객중비) 明發新林浦(명발신림포) 空吟謝朓詩(공음사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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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조수는 만조시기 정해 있어 믿을 수 있으나
바람은 정한바 없어 믿을 수가 없네
새벽에 서북쪽으로 부는가 하면
저녁때는 동남에서 불어오네
그래서 돛을 달기 매우 어렵고
만날 약속 있을 때는 애를 태우네
바다의 달 둥근 모습 이지러지고
풀은 푸른 연못에 자라났는데
어제는 北湖(북호)의 매화가
가지 가득 만개했나 했더니
오늘 아침엔 白門(백문)의 버들
길가에 푸른 실을 드리우고 있네
세월은 이와 같이 빨리 가는데
나 다시 여기 오는 것은 그 언제일까
강 위에 펄펄 날리는 눈
가슴에 숨어드는 찹찹한 나그네 서름
내일 新林浦(신림포)를 떠나게 되니
오늘은 일없이 謝朓(사조)의 시 읊네
【註】
可信(가신)....... 바다의 조수는 밤과 낮에 두 번 건만의 조수가 정한 시각에 일어나며 어김이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潮信(조신)이라 한다.
薄暮(박모)........ 저녁때. 해가 질 무렵.
佳期(가기)...... 좋은 약속의 시기. 서로 만날 즐거운 시기.
菰蔣(고장)........ 수초의 이름. 줄.
北湖(북호)...... 지금은 玄武湖(현무호)라고 함. 南京(남경) 북쪽 성밖에 있음.
白門(백문)........ 金陵城(금능성)의 西門(서문).
草草(초초)....... 마음을 쓰는 모양.
謝朓詩(사조시)... 이태백은 謝朓(사조)의 시를 애송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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