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東谿公幽居(제동계공유거) 李白(이백)
杜陵賢人淸且廉(두릉현인청차염) 東谿卜築歲將淹(동계복축세장엄)
宅近靑山同謝朓(택근청산동사조) 門垂碧柳似陶潛(문수벽유사도잠)
好鳥迎春歌後院(호조영춘가후원) 飛花送酒舞前簷(비화송주무전첨)
客到但知留一醉(객도단지유일취) 盤中祗有水精鹽(반중지유수정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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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杜陵(두능) 출신 東谿公(동계공)은 청렴한 선비
東谿(동계)에 집을 짓고 연중 머물러 있네
집 가까이 청산 있어 謝朓(사조)의 집과 같고
문에는 푸른 버들 늘어져 도연명의 문과 같네
새는 봄을 맞아 뒤뜰에서 노래부르고
落花(낙화)는 술을 권하듯 처마 밑을 나르네
손이 오면 항상 반기며 취하도록 술 접대하는데
반 위에 안주는 오직 한 접시의 소금뿐이네.
【註】
杜陵(두릉)..... 長安(장안) 동남에 있는 평야. 地名(지명)
東谿(동계)..... 當塗(당도) 동쪽에 있는 溪谷(계곡).
歲將淹(세장엄)... 연중 여기서 지난다.
淹(엄).......... 오래도록 머문다.
靑山(청산)...... 當塗縣(당도현) 동남에 있으며 謝朓(사조)가 宣城(선성) 태수로 있을 때, 이 산 남쪽에 초막을 지었다고 함.
陶潛(도잠)..... 陶淵明(도연명).
水精鹽(수정염)... 巖鹽(암염). 水精(수정)과 같이 말고 깨끗한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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