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浦歌十七首(추포가십칠수) 其二(기이) 李白(이백)
秋浦猿夜愁(추포원야수) 黃山堪白頭(황산감백두) 靑溪非隴水(청계비롱수)
翻作斷腸流(번작단장류) 欲去不得去(욕거불득거) 薄遊成久遊(박유성구유)
何年是歸日(하년시귀일) 雨淚下孤舟(우루하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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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추포에는 원숭이 밤에 슬피 울고
黃山(황산)은 곧 白頭(백두)가 되리
靑溪(청계)는 隴水(농수)가 아니지만
도리어 斷腸(단장)의 흐름이 되네
떠나려 해도 떠날 수 없는 신세
방랑하다가 오래 머물게 되었으니
집으로 돌아갈 날 그 어느 때일까
눈물 쏟아져 외로운 뱃전에 떨어지네
【註】
黃山(황산)...... 長安(장안) 서북에 있는 산. 漢(한)의 惠帝(혜제) 2년, 여기에 궁전을 세워 黃山宮(황산궁)이라 했다.
靑溪(청계)....... 淸溪(청계)를 말하며 池州府城(지주부성) 북쪽 50리에 있다.
隴水(농수)...... 古樂府(고악부) 隴頭歌(농두가)에 「隴頭(농두)의 유수 슬픈 소리를 냄. 아득 히 秦川(진천)을 바라보면 간장이 끊어질 것 같다」라고 있는데서 인용. 隴頭 (농두)는 隴首(농수)라는 산으로 秦州(진주)에 있다. 이것을 넘으려면 7일이 나 걸리는 큰산이며, 나그네는 이 산 정상에 올라 秦川(진천)을 바라보면 슬 퍼서 단장의 서러움이 치밀어 온다고 한다.
薄遊(박유)...... 먹을 것을 구해서 여행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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