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武十七諤幷序(증무십칠악병서) - 2. 李白(이백)
馬如一匹練(마여일필련) 明日過吳門(명일과오문) 乃是要離客(내시요이객)
西來欲報恩(서래욕보은) 笑開燕匕首(소개연비수) 拂拭竟無言(불식경무언)
狄犬吠淸洛(적견폐청락) 天津成塞垣(천진성새원) 愛子隔東魯(애자격동로)
空悲斷腸猿(공비단장원) 林回棄白璧(임회기백벽) 千里阻同奔(천리조동분)
君爲我致之(군위아치지) 輕齎涉淮源(경재섭회원) 精誠合天道(정성합천도)
不愧遠遊魂(불괴원유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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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말은 한 필의 다듬은 명주같이
내일 吳門(오문)을 지나 달리리라
이는 바로 要離(요리)의 협객!
서쪽으로 와서 은혜에 보답하고자하니
웃으며 燕(연) 태자같이 비수를 열고
떨쳐 나가며 아무 말이 없네
오랑캐 개가 맑은 洛水(낙수) 가에서 짖고
天津橋(천진교)는 만리장성의 일부가 되었네
귀여운 아들은 멀리 東魯(동로)에 있으니
비통한 마음 단장의 어미 원숭이 같네
林回(임회)는 白璧(백벽)을 버리고 적자를 업고 피했는데
나는 천리 가로 막혀 자식과 함께 갈수 없네
그대가 나를 위해 내 자식 대리로 가니
가벼운 차림으로 淮水(회수) 가를 건너가게
정성이 하늘 도리에 합당하니
만일 불행은 만나도 혼은 부끄럽지 않으리
【註】
馬如一匹練(마여일필련)... 顔回(안회)가 吳門(오문)을 바라보니 한 필의 다듬은 명주가 보였다. 공자가 말하기를 「저것은 말이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은 말을 말할 때 한 필, 두 필이라 하게되었다. 말이 질주하는 것은 멀리서 보았던 것일까.
吳門(오문)....... 지금의 江蘇省(강소성) 吳縣(오현) 부근.
燕匕首(연비수)... 匕首(비수)는 短劍(단검). 전국시대 燕(연)태자는 자색을 풀어 秦始皇(진시 황)을 살해하려고, 미리 천하에 예리한 비수를 구했다.
狄犬(적견)....... 오랑캐의 개. 여기서는 安祿山(안록산)의 군대를 말한다.
林回(임회)....... 殷(은) 林回(임회)는 千金(천금)의 벽을 버리고 赤子(적자)를 업고 도망했다 는 일.
天津(천진)...... 洛陽(낙양) 洛水(낙수)에 놓인 다리의 이름.
塞垣(새원)....... 萬里長城(만리장성)
斷腸猿(단장원).... 臨川(임천) 사람이 산에 들어가 원숭이 새끼를 잡아서 집에 돌아오니 어미가 따라와 애원하듯 울었다. 그러다가 새끼를 죽이니 어미도 슬퍼하다가 죽었다. 어미의 배를 갈라보니 창자가 모두 잘라졌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
齎(재)....... 行裝(행장). 여행용 용품.
淮源(회원)....... 淮水(회수)의 원천. 河南省(하남성)과 湖北(호북)과의 경계.
不愧遠遊魂(불괴원유혼)... 만일 죽음을 당하는 불행이 생기더라도 혼은 사정을 아니 부끄러워 할 바가 아니다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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