永王東巡歌十一首(영왕동순가십일수) - 2. 李白(이백)
三川北虜亂如麻(삼천북로난여마) 四海南奔似永嘉(사해남분사영가)
但用東山謝安石(단용동산사안석) 爲君談笑靜胡沙(위군담소정호사)
|
【解】
洛陽(낙양) 지방은 북쪽 오랑캐가 흐트러진 삼처럼 어지럽히고
천하 사람들이 남쪽으로 피난 가는 것 永嘉亂(영가난) 때와 같네
다만 東山(동산)에 은둔한 謝安石(사안석)과 같은 인물 등용한다면
군왕을 위해 담소하는 가운데 胡地(호지)의 沙塵(사진)을 평정하리라
【註】
三川(삼천)....... 河南省(하남성) 북부의 黃河(황하), 洛水(낙수), 伊水(이수) 등의 세 강의 유역. 여기서는 安祿山(안록산)에게 침범 당한 일대를 말함.
北虜(북로)....... 북쪽의 蠻族(만족). 安祿山(안록산)을 일컬음.
永嘉(영가)...... 西晉(서진) 懷帝(회제)의 연호. 永嘉(영가) 5년, 前趙(전조)의 劉曜(유요)의 공격으로 洛陽(낙양)은 함몰되고 중원의 지식층은 난리를 피해 강남으로 이 사하는 자가 많았다. 安祿山(안록산)의 난 때도 집을 버리고 江東(강동)으로 가는 자가 많았다고 함.
謝安石(사안석)... 會稽(회계)의 東山(동산)에 은거하고 있을 때, 前秦(전진)의 苻堅(부견)이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 왔다. 安石(안석)은 大都督(대도독)으로 임명받아 나 가서 싸왔는데 苻堅(부견)의 군대를 淝水(비수)에서 대파하고 큰공을 세웠 다.
胡沙(호사)...... 安祿山(안록산)의 난을 말함.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