宿巫山下(숙무산하) 李白(이백)
昨夜巫山下(작야무산하) 猿聲夢裏長(원성몽리장) 桃花飛淥水(도화비록수)
三月下瞿塘(삼월하구당) 雨色風吹去(우색풍취거) 南行拂楚王(남행불초왕)
高丘懷宋玉(고구회송옥) 訪古一霑裳(방고일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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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어젯밤 巫山(무산) 아래서 자니
원숭이 소리 꿈결에도 길게 들려오네
복사꽃 떠내려가는 푸른 물
삼월의 瞿唐峽(구당협)을 내려가려는데
비 묻은 하늘 구름 바람이 말끔히 쓸어버리니
남쪽으로 날아가 楚王(초왕)을 휩쓸지 않을까
높은 언덕은 宋玉(송옥)을 생각나게 해서
고적을 찾아가니 눈물 옷을 적시게 하네.
【註】
巫山(무산)....... 巫峽(무협)에 임하고 있는 산이다. 양안에 산이 높이 솟아 그 사이로 하늘이 겨우 보인다.
下瞿塘(하구당)... 李白(이백)은 귀양가는 도중 사면을 받아 瞿塘峽(구당협)을 도로 내려가 귀 향 했다.
拂楚王(불초왕)... 戰國末(전국말) 楚(초)의 懷王(회왕)이 한때 高唐(고당)에서 놀다가, 꿈에 神女(신녀)를 보았다. 왕은 그를 사랑했다. 神女(신녀)는 사라질 때 「첩은 巫山(무산)의 남쪽, 언덕 구석에 있고, 아침에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비가 된다.」라고 했는데 과연 조석으로 산을 보니 그 말과 같았다.
高丘(고구)....... 高丘(고구)를 보고 宋玉(송옥)의 高唐賦(고당부)를 생각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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