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바위[오산시]
- 소금 세배를 삼킨 바위 -
당말 뒷산 노적봉에는 선바위가 있다. 이 선바위는 모양이 아름답고 서 있는 형태라 선바위라고 이름 지어져 있었다.
이 선바위에 대한 전설은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구 도중에 두 가지 내용의 이야기로 나뉘어져 전해지고 있었으나 이 선바위에 대한 전설들의 공통점은 소금과 관련되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내용들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옛날 마을(당말)에 소금장수가 살았는데 인천에서 소금을 사와 팔았다. 그런데 한번은 소금장수가 인천 소금상인이 구두쇠처럼 소금 값을 짜게 굴어 골탕을 먹이기로 작정하고, 자신의 이름을 오산의 선바위라고 말하며 소금세배를 사가면서 대금은 다음에 주기로 약속하고 오산으로 와서 대금을 보내지 않았다.
인천의 구두쇠 상인은 외상값을 가져올 것을 기다리다 지쳐 화가 나서 오산까지 찾아와 선바위를 찾게 되었다.
길을 찾아 선바위를 물으니, 마을사람들은 선바위는 마을 뒷산에 있는 커다란 바위라고 대답했다.
이에 돈을 받으로 온 상인 영감이 하도 어이가 없어 멍하니 산에 솟아있는 선바위만 쳐다보고 돌아갔다고 한다. 이때부터 이곳 선바위는 소금 세배를 삼킨 바위로 이름이 났다고 전한다.
또 하나 전해 내려오는 전설로는 마을에 홍수가 나 잠겼을 때, 소금 장수들이 산 정상의 선바위 뒤에 소금을 쌓아 숨겨놓았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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