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陵鳳凰臺置酒(금능봉황대치주) 李白(이백)
置酒廷落景(치주정락경) 金陵鳳凰臺(금릉봉황대) 長波寫萬古(장파사만고)
心與雲俱開(심여운구개) 借問往昔時(차문왕석시) 鳳凰爲誰來(봉황위수래)
鳳凰去已久(봉황거이구) 正當今日廻(정당금일회) 明君越羲軒(명군월희헌)
天老坐三台(천노좌삼태) 豪士無所用(호사무소용) 彈琴醉金罍(탄금취금뢰)
東風吹山花(동풍취산화) 安可不盡杯(안가불진배) 六帝沒幽草(육제몰유초)
深宮冥綠苔(심궁명록태) 置酒勿復道(치주물복도) 歌鍾但相催(가종단상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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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해 질 때까지 주연을 베푸네
金陵(금능) 鳳凰臺(봉황대)에서
만고에 변치 않는 長江(장강)의 물결 보니
마음은 구름과 함께 넓게 열리네
물어보세! 지나간 그 옛날
봉황은 누구를 위해 날아왔던가!
봉황 떠난 지 이미 오래이니
바로 지금이 다시돌아 올때네
明君(명군)은 伏羲(복희)와 黃帝(황제)보다 나으며
賢臣(현신)들 三公(삼공) 자리에 있으니
나 같은 文豪(문호)도 쓸모가 없게되어
琴(금)을 타며 美酒(미주)를 마실 뿐
산에 핀 꽃에 봄바람 불어오는 좋은 계절
어찌 잔을 거듭 마시지 않으리요
六朝(육조) 제왕의 유적도 잡초 속에 묻히고
깊은 궁전 안에는 이끼 끼어 어둡네.
그런 도리 따위 말하지 말고 술이나 들며
종치며 노래하며 즐겁게 談笑(담소)하세
【註】
落景(낙경)..... 석양의 경치.
延(연)......... 해가 질 때까지 마시는 것.
長波(장파)...... 長江(장강)의 파도.
寫(사).......... 물이 흘러 들어감.
今日廻(금일회)... 중국 사람의 사상에 따르면, 성군이 나타나면 봉황이 나오고, 기린이 나타난 다고 생각한다. 이 구절은 지금의 임군이 성군이라는 것을 비추고 있다.
羲軒(희헌)...... 伏羲(복희)와 黃帝(황제). 모두 고대 중국의 聖君(성군)
天老三台(천노삼태)... 帝王世紀(제왕세기)에 黃帝(황제)는 風后(풍후)로서 上臺(상대)에 配(배)하 고, 天老(천로)를 中臺(중대), 五聖(오성)을 下臺(하대)에 配(배)한다고 함. 이를 三公(삼공)이라 함. 上臺(상대) 中臺(중대) 下臺(하대)는 모두 별의 이 름임.
豪士(호사)..... 재주가 뛰어난 사람. 李白(이백)이 은근히 자기를 비유하는 말. 국가의 정치 는 정치가가 하니 자기와 같은 文人(문인)은 필요가 없게되어 술이나 마시며 세월을 보낸다는 말.
金罍(금뢰)....... 무늬가 있는 술잔.
六帝(육제)....... 吳(오), 東晋(동진), 宋(송), 齋(재), 梁(양), 陳(진) 등 六朝(육조)의 帝王 (제왕).
歌鍾(가종)....... 노래의 반주로 종을 침.
相催(상최)........ 쉬지 않고 종을 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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