別中都明府兄(별중도명부형) 李白(이백)
吾兄詩酒繼陶君(오형시주계도군) 試宰中都天下聞(시재중도천하문)
東樓喜奉連枝會(동루희봉연지회) 南陌愁爲落葉分(남맥수위락엽분)
城隅淥水明秋日(성우록수명추일) 海上靑山隔暮雲(해상청산격모운)
取醉不辭留夜月(취취불사류야월) 雁行中斷惜離羣(안행중단석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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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형의 詩酒風流(시주풍류)는 陶淵明(도연명)에 비길만하고
시험삼아 中都(중도)가 되어서는 명성이 천하에 드높네.
東樓(동루)에서 뵈옵고 친족사이라는 것 기뻐한 것도 잠시
다시 남쪽 언덕에서 낙엽과 같이 해어져야 하는 이 슬픔.
성 모퉁이를 맴도는 도랑물은 가을 햇빛과 같이 맑고
내가 동경하는 해상의 청산은 저녁 구름으로 막혀있네
밤에 달이 뜰 때까지 머무르며 취하는 것도 마다 않으리
기러기 행렬에서 무리를 떠나는 것 같이 이별은 슬프구나
【註】
明府(명부)...... 縣令(현령)
陶君(도군)....... 陶淵明(도연명)은 彭澤(팽택) 縣令(현령)을 최후의 관직으로 하고 은퇴해서 은거했음.
連枝(연지)..... 兄弟(형제)는 줄기를 같이 하는 나무의 가지와 같다는 뜻.
海上靑山(해상청산)... 동해에 있다는 신선이 사는 산.
雁行中斷(안행중단)... 이 시를 지은 때가 가을이므로 이런 말을 쓴 것으로 보며, 형제가 해어지는 것의 슬픔을 묘사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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