酬中都小吏攜斗酒雙魚于逆旅見贈
(수중도소리휴두주쌍어우역여견증) 李白(이백)
魯酒若琥珀(노주약호박) 汶魚紫錦鱗(문어자금린)
山東豪吏有俊氣(산동호리유준기) 手攜此物贈遠人(수휴차물증원인)
意氣相傾兩相顧(의기상경양상고) 斗酒雙魚表情素(두주쌍어표정소)
酒來我飮之(주래아음지) 膾作別離處(회작별리처)
雙䚡呀呷鰭鬣長(쌍새하합기렵장) 跋剌銀盤欲飛去(발랄은반욕비거)
呼兒拂机霜刃揮(호아불궤상인휘) 紅肥花落白雪霏(홍비화락백설비)
爲君下筯一餐飽(위군하저일찬포) 醉著金鞍上馬歸(취저금안상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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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노 나라의 술은 琥珀(호박) 같으며
汶江(문강)의 고기는 비늘이 紫錦(자금)과 같고
山東(산동)의 호탕한 관리는 俊秀(준수)한 마음
손수 들고 와서 멀리서 온 내게 보내준다.
意氣投合(의기투합)해서 서로 호의를 주고받으며
술 한말과 고기 두 마리로 정을 나타내는데
술이 나왔으므로 나는 이를 마시고
회는 이별할 때 만들어 오니
두 아가미는 숨을 쉬고 지느러미는 사라 움직이며
은 쟁반에서 뛰어 나갈 것만 같네.
아이 불러 도마 위에 놓고 서릿발같은 칼을 휘두르니
붉은 살은 낙화 같고 흰 살은 눈이 나는 것 같네
그대의 호의로 절을 들어 배불리 먹으니
취해서 금 안장 놓인 말을 타고 돌아왔네.
【註】
逆旅(역여)....... 旅館(여관).
汶魚(문어)........ 汶江(문강)에서 잡은 고기.
斗酒(두주)....... 三升(삼승) 쭘인 술.
䚡(새)............ 물고기의 아가미.
呀呷(하합)....... 물고기가 호흡한다는 말로, 고기가 살아 있다는 뜻.
鰭(기)............ 물고기의 지느러미.
跋剌(발랄)....... 팔딱팔딱 뛰는 모습.
机(궤)........... 도마.
紅肥(홍비)....... 물고기의 흰 살.
花落白雪霏(화락백설비)... 물고기 회를 잘게 썬 형용.
醉著(취저)...... 취했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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