淮陰書懷奇王宗成(회음서회기왕종성) 李白(이백)
沙墩至梁苑(사돈지량원) 二十五長亭(이십오장정) 大舶夾雙櫓(대박협쌍로)
中流鵝鸛鳴(중류아관명) 雲天掃空碧(운천소공벽) 川岳涵餘淸(천악함여청)
飛鳧從西來(비부종서래) 適與佳興幷(적여가흥병) 眷言王喬舃(권언왕교석)
婉孌故人情(완련고인정) 復此親懿會(복차친의회) 而增交道榮(이증교도영)
沿洄且不定(연회차불정) 飄忽悵阻征(표홀창조정) 暝投淮陰宿(명투회음숙)
欣得漂母迎(흔득표모영) 斗酒烹黃雞(두주팽황계) 一餐感素誠(일찬감소성)
予爲楚壯士(여위초장사) 不是魯諸生(불시노제생) 有德必報之(유덕필보지)
千金恥爲輕(천금치위경) 緬書羈孤意(면서기고의) 遠寄棹歌聲(원기도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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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沙墩(사돈)에서 梁苑(양원)까지
수물 다섯 개의 정자가 있고 250리.
큰배 양쪽에 한 쌍씩의 노를 만드니
중류에서 거위 울 듯 뱃사람 떠드네
하늘은 구름 쓸어버리고 푸르르며
산은 강물에 잠겨 더욱 빛이 선명하네
마침 서쪽에서 오리 날아와
더욱 흥을 더해 주고 있네
말하건대 이 오리는 왕교의 신발
옛 사람 만나 반갑고 기쁘고
이 친한 만남을 다시 하게되니
서로 사귀는 도리 영광을 더하네.
水路(수로)는 일정한 항로도 없어
그저 되는대로 슬픈 할로 따라가네
저녁 때 淮陰(회음)에 당도해서 자니
다행히도 漂母(표모)가 마지해서
말술과 黃鷄(황계)를 삶아 주어
한 끼 식사에 성의와 진심을 느꼈네
나는 韓信(한신)같은 초 나라 장사
迂闊(우활)한 노나라 선비 아닐세
덕을 입으면 반드시 보답하며
천금의 사례도 가볍게 여기네
외로운 나그네 심정 글로 써서
뱃노래와 더불어 멀리 그대에게 보내네.
【註】
淮陰(회음)........ 지금의 江蘇省(강소성) 淮陰縣(회음현).
王宗成(왕종성)... 宗城(종성)은 지명이고 王(왕)이라는 사람이 그곳 縣令(현령)이었다.
沙墩(사돈)....... 沙邱城(사구성)을 일컬음.
梁苑(양원)....... 즉 梁園(양원)을 말하며, 梁孝王(양효왕)의 별장. 지금의 河南省(하남성) 開 封縣(개봉현) 동남에 있었다.
長亭(장정)...... 도로에 설치된 집이며 10리만에 한 채의 長亭(장정)이 있었다. 25長亭(장 정)이며 길은 250리다.
餘淸(여청)...... 맑은 기운이 남아돈다.
鳧(부)............ 들오리.
王喬舃(왕교석)... 후한의 王喬(왕교)는 顯宗(현종) 때 葉顯(엽현)의 令(영)이 되었다. 그는 神 術(신술)를 알고 있어 매월 초승과 보름에 顯(현)에서 조정으로 갔는데, 황 제가 이상해서 뒤를 살며보니 그가 올 때는 항상 두 마리의 오리가 동남에서 날아왔다. 그물을 쳐서 오리를 잡아보니 그것은 한 켤레의 신발이었다고 한 다.
眷(권)....... 뒤돌아 봄.
婉孌(완련)..... 親愛(친애).
親懿(친의)..... 아름다운 親交(친교).
沿洄(연회)......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고 내려가고 일정한 항로가 없음.
阻征(조정)...... 가다.
漂母(표모)...... 빨래를 일광으로 표백하는 여자. 漢(한)의 韓信(한신)이 빈곤했을 때 淮陰城 下(회음성하)에서 漂母(표모)에게 수십일 동안 밥을 얻어먹었다. 그 뒤 楚王 (초왕)이 되자 千金(천금)으로서 이에 보답했다.
斗酒(두주)..... 一升(일승)의 술.
楚壯士(초장사)... 韓信(한신)을 일컬음.
魯諸生(노제생)... 漢高祖(한고조)가 천하를 통일했을 때, 叔孫通(숙손통)이 조정의 儀禮(의례) 를 제정하려, 魯(노)의 儒學徒(유학도)인 諸生(제생) 30여명을 소집 헤서 예 법을 가르쳤다.
千金(천금).... 韓信(한신)이 漂母(표모)에게 보답한 고사에서 인용.
緬(면)......... 멀리서 사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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