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賀賓客歸越(송하빈객귀월) 李白(이백)
鏡湖流水漾淸波(경호류수양청파) 狂客歸舟逸與多(광객귀주일여다)
山陰道士如相見(산음도사여상견) 應寫黃庭換白鵝(응사황정환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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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鏡湖(경호)와 흐르는 강물은 푸른 물결이 출렁 이고
四明狂客(사명광객) 귀로의 뱃길에는 재미가 많으리
돌아가서 山陰道士(산음도사)를 만나게 된다면
黃庭經(황정경)을 배겨주고 흰빛 거위와 바꿀 것이리.
【註】
賀賓客(하빈객)... 賀知章(하지장: 659~744)는 젊을 때부터 문장가로 알려 졌으나, 開元(개 원) 26년이래 太子賓客(태자빈객) 겸 秘書監(비서감) 직에 있었고, 天寶(천 보) 3년 道士(도사)가 되기 원해서 향리에 돌아갈 것을 원했다. 노령이고 또한 오랫동안의 공로도 있어 허락을 받게 되었다. 秘書監(비서감) 시대에 마을에 놀며 술을 마시고, 스스로 四明狂客(사명광객)이라 일컬었다.
鏡湖流水(경호류수)... 賀知章(하지장)이 고향에 돌아가자 나라에서 鏡湖(경호)와 剡江(섬강)의 한 모퉁이를 내려 노후 생활을 보장했다. 鏡湖(경호)는 紹興(소흥) 부근에 있으 나 宋(송) 이래 물이 말라 밭이 되었고 지명만 鏡湖(경호)라고 남아 있다.
狂客(광객)....... 賀知章(하지장)을 말한. 그는 스스로 자기를 四明狂客(사명광객)이라 했다.
山陰道士(산음도사)... 山陰(산음)은 지금의 紹興縣(소흥현)의 일부이며 산음도사를 위해 道經(도 경)을 사경했다는 것은 王羲之(왕희지)의 고사에 의한 것임. 王羲之(왕희지) 가 會稽(회계)의 內史(내사)로 있을 때 山陰(산음)에 좋은 거위를 갖고 있는 한 도사가 있었다. 왕희지가 그것을 팔라하자 도사는 道德經(도덕경)을 寫經 (사경)해 주면 주겠다고 했다. 王羲之(왕희지)는 즉시 경을 써주고 거위를 둥지에 넣어서 갖고 돌아갔다. 그리고 거위를 즐겼다.
黃庭(황정)..... 黃庭經(황정경). 魏晉(위진) 때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는 道敎(도교)의 경 전. 內景(내경)과 外景(외경) 두 편으로 되어 있고 全文(전문) 七言韻文(칠 언운문)이며, 불로장생의 법이 설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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