別內赴徵(별내부징) 其三(기삼) 李白(이백)
翡翠爲樓金作梯(비취위루금작제) 誰人獨宿倚門啼(수인독숙의문제)
夜泣寒燈連曉月(야읍한등연효월) 行行淚盡楚關西(행행루진초관서)
|
【解】
비취로 누각을 만들고 황금으로 사다리를 만든 좋은 집에
홀로 살며 문에 기대어 남편을 기다리는 것은 누구일까
밤마다 차가운 등불 아래 울며 새벽까지 울어 지새며
방울방울 눈물도 다 마르고 楚關(초관) 서쪽에서 울며 살리
【註】
翡翠(비취)....... 물총새. 푸른색의 어여쁜 깃털을 갖고 있으므로 여인들의 머리 장식으로 값지게 쓰였다.
行行(행행)..... 한 방울 한 방울 흐르는 눈물.
第三期(제삼기) 長安出仕時代(장안출사시대)
李白(이백)은 天寶(천보) 원년 42세로 소환되어 長安(장안)에 나가 仕官(사관)했으나 天寶(천보) 3년 44세로 放任(방임)되어 도성을 떠났다. 이 사이 약 3년간을 제3기로 본다.
처음에 그가 소환되어 집을 나갈 때 지은 南陵別兒童入京(남릉별아동입경)를 보면 그 출발의 시기는 가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長安(장안)에 도착된 것도 가을이라고 생각되며, 음력으로 9월경이라 추측한다. 그리고 그가 장안을 떠나서 지은 梁園吟(양원음)을 보면, 여름인 5월에 떠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장안에 머문 것은 겨우 1년 7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