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下過盧郎中敍舊遊(조하과로낭중서구유)
李白(이백)
君登金華省(군등금화성) 我入銀臺門(아입은대문) 幸遇聖明主(행우성명주)
俱承雲雨恩(구승운우은) 復此休浣時(복차휴완시) 閑爲疇昔言(한위주석언)
卻話山海事(극화산해사) 宛然林壑存(완연림학존) 明湖思曉月(명호사효월)
疊嶂憶淸猿(첩장억청원) 何由返初服(하유반초복) 田野醉芳樽(전야취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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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그대는 門下省(문하성) 郎中(낭중)으로 승진하고
나는 翰林院(한림원)에 들어가게 되었다네
다행히도 성스럽고 현명한 군주를 만나
함께 雲雨(운우)의 두터운 은혜를 받았네
그런데 이 공휴일에 서로 만나
한가롭게 옛날 이야기 하며
과거 돌아보고 山海(산해)의 이야기하면
마치 산림 계곡 속에 있는 것 같네
맑은 호수 이야기하면 새벽달이 생각나고
험한 산악 이야기하면 원숭이 우는소리 생각나네
어떻게 하면 서민의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가
田野(전야)에서 향기 높은 술통 열고 취할 수 있을까.
【註】
朝下(조하)...... 근무를 마치고 조정에서 퇴청하는 것.
郎中(낭중)...... 本廳(본청)의 국장급 벼슬.
金華省(금화성)... 門下省(문하성)의 雅號(아호). 황제의 명령을 관장하는 관청.
銀臺門(은대문)... 翰林院(한림원)은 大明宮(대명궁) 우편 은대문 속에 있다. 玄宗(현종)이 興 慶宮(흥경궁)에 있게되자 거기의 金明門(금명문) 안으로 이동했다.
休浣(휴완)...... 休沐(휴목)과 같음. 관리의 공휴일. 唐代(당대)에는 10일에 하로가 休沐(휴 목)이었다.
疇昔(주석)...... 전일. 옛날.
淸猿(청원)....... 高音(고음)으로 우는 원숭이 소리.
初服(초복)....... 仕官(사관)하기 이전의 서민 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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