宮中行樂詞(궁중행락사) 八首(팔수) 其三(기삼)
李白(이백)
盧橘爲秦樹(노귤위진수) 蒲桃出漢宮(포도출한궁) 煙花宜落日(연화의낙일)
絲管醉春風(사관취춘풍) 笛奏龍鳴水(적주용녕수) 簫吟鳳下空(소음봉하공)
君王多樂事(군왕다락사) 還與萬方同(환여만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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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盧橘(노귤)은 진나라 지방의 나무이고
蒲桃(포도)는 漢宮(한궁)의 산물이네
아지랑이 속에 핀 꽃은 서양에 더욱 곱고
絲竹(사죽)의 가락으로 봄바람에 취하네
피리 불면 龍(용)은 물 속에서 울고
簫(소)를 불면 봉은 하늘에서 내려오네
군왕에게는 行樂(행락)의 일 많이 있으나
역시 天下(천하)와 함께 즐기시네
【註】
盧橘(노귤)....... 감귤의 일종이며 여름에 익는 종류임. 廣東(광동)등 남쪽 지방에서 생산됨.
秦樹(진수)....... 한의 司馬相如(사마상여)의 上林賦(상림부)에 「盧橘(노귤)은 여름에 익는다」 라고 있다. 上林(상림)은 漢武帝(한무제)의 御苑(어원)이며 長安(장안) 부근 에 있었다. 李白(이백)은 이 말은 인용한 것이며 산회석상에 천하의 진기한 것이 많이 있다는 뜻으로 썼다.
蒲桃(포도)........ 葡萄(포도)와 같음.
出漢宮(출한궁)... 포도는 漢武帝(한무제) 때, 西域(서역) 大宛國(대완국)에서 수입해서 離宮 (이궁)과 別觀(별관) 곁에 심었으므로 「漢宮出(한궁출)」이라 했다.
龍鳴水(용명수)... 笛(적)의 기원에 대한 전설에, 蠻族(만족) 羗(강)의 어떤 사람이 대를 자르 려하니 용이 물 속에서 울었다. 잘라서 불어보니 용이 우는소리와 비슷하였 다. 이것이 笛(적)의 시초라고 한다.
鳳下空(봉하공)... 簫史(소사)는 簫(소)를 불기 좋아해서 晉穆公(진목공)의 딸 弄玉(농옥)과 결 혼해서 그에게 이를 가르쳤다. 弄玉(농옥)이 피리를 불면 봉황이 내려와 그 집 지붕에 앉았다. 뒤에 농옥은 봉을 타고 簫史(소사)는 용을 타고 함께 승 천했다.
萬方(만방)...... 萬國(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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