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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古典(고전)의 吟味(음미) 역동선생과 제자 申賢(신현)과의 講論

청남

 

 

古典(고전)吟味(음미)

 

역동선생과 제자 申賢(신현)과의 講論

 

 

 

앞 장에서는 易東先生의 생애와 학문과 사상에 대하여 알아 보았다.

이어사 선생과 제자인 申賢(신현) 사이에 강론하는 내용을 실예를 들어서 알아 보기로 한다.

 

1. 先生과 그 제자 申賢(신현)과의 誠敬論(성경론) 問答(문답).

 

동선생께서 신현에게 묻기를 군이 이미 誠敬(성경)이 바로 性分上(성분상)의 것으로서 이마음 본래무터 가지고 있는 所以妙(소이묘),所以實(소이실)이라고 말하였는데 賢愚(현우)를 가릴것 없이 누구나 다 이 은 있으니 下愚(하우)에 있어서도 역시 誠敬(성경)이 있을 터인데 君子가 되지 못하니 어찌 유감스러운 일이 아닌가 分明히 그 까닭을 말하여 자포자기하는 자로 하여금 깨달아 알도록 함으로써 만일 돌이키는 자가 있다면 어찌 다행한 일이 아니겠는가? 하였다.

이에 申賢(신현)이 대답하기를 宇宙萬物가운데 人間이 가장 순수하고 뛰어난 理氣(이기)를 얻었으므로 그 형태가 머리는 하늘을 본받아 둥글고 발은 땅을 본받아 모나고 平正直立(평정직립)하여 橫生(횡생)의 금수와 逆生(역생)草木(초목)과는 전혀 다르니 비록 下愚(하우)라고 하나 어찌 이 없아오리오 이 있다면 따라서 이마음이 있으니 그렇다면 어찌 이 誠敬(성경)이 없아오리까?라고 하였다.

결국 인간의 본성은 본질적으로 함으로 인간은 누구나 다 선하게 될수있는 本然的(본연적)인 바탕을 지니고 있는것이다.

性善說(성선설)을 주장한 孟子仁禮義智(인예의지)四大범주로 제시하고 그것을 인간의 本有的(본유적)天性으로 보았다. 즉 인간의 근저에는 生來( 생래)으로 지녀온 仁禮義智(인예의지)誠敬(성경)이 있기때문에 人性本善이란 결론이다.

뿐만아니라 四書 전반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논하였으며 性理學(성리학)의 근본 바탕이 되는 易學理論(역학이론)도 많은 강논이 있었다고 한다.

 

우역동선생께서는 易經(역경)에 대하여서 많은 강론을 하고, 선생을 모두가 易東先生(역동선생)”으로 부르는데 이유를 알아 본다.

易東先生(역동선생)으로 부르게된 근거는 趙月川(조월천) 선생의 易東書院(역동서원) 實記(실기)”에서 찾아볼수 있다.

일찍이 선생께서 나라에 들어가셨을때에 중국의 학자 丁寬(정관)과 강론을 하게 된바 易東先生周易(주역)에 대한 博通(박통)함을 찬탄 吾易(오역)已東矣(이동의)”이라 하였던것을 인용해서 퇴계선생이 易東書院이라고 명명한데서 유래 한것이라 한다. 그 말의 뜻은 중국에서 발생한 주역이 우역동선생에 의하여 동쪽으로 가게되었다는 뜻이다.

결국 동쪽에서 꽃이피고 좋은 결실이 오리라고 우리는 기대해 보아야 할것이다.

 

선생의 역경강논에 대하여 말하면 ()()가 있으므로 이있고 그뒤에 가 있는것이다.

無形(무형)이고 有形(유형)인바 으로 말미암아 를 밝혀야 하며 에 나타나므로 에 의하여 을 보게되었다. 그런고로 易理를 알아야 知天(지천)할수있다고 하였다.

變易(변역)으로서 天道變易이며 人道變易이다.

恒久性이 있으면서도 쉼이 없는 이며 은 변화하면서도 를 따르는 로서 이것이 體用(체용)이라고 하였다.

原文(원문): 易者變易也(역자변역야)蓋天道(개천도)之 變易者誠 (변역자성야)人道(인도)之 變易者中也(변역자중야) 誠則恒而無息之理(성즉항이무식지리)하고 中則變而從道之 義也(중즉변이종도지의야)此易之体用也(차역지체용야) .

따라서 퇴계선생께서도 말씀하시기를 공자의 十翼(십익)을 연역하고 程子(정자)의 전을 주로삼아 義理全力하여 天衷(천충)을 모두 發揮(발휘)였다고 하셨다.

이뿐만 아니라 선생을 추모하는 글이 많으니 그중에서 易東書院 常享祝文(상향축문)丹巖書院(단암서원) 상향축문을 소개코자 한다.

 

正直之操(정직지조)神明之學(신명지학)으로 肥遯園林 (비둔원림)하니 淸風如昨(청풍여작)이라.

 

해설

이는 易東書院(역동서원) 상향축문으로 趙月川先生(조월천선생)의 글이다.

역동선생의 성품이 바르고 강직하신 그 지조에 神明(신명) 하신 학문으로 園林(원림)속에 (田園生活) 은둔하니 그청 풍은 어제같구려!

 

丹巖書院(단암서원) 상향축문에서는.

學藭性理(학궁성리)易道以東(역도이동)하고 精忠莊節 (정충장절)百代欽風(백대흠풍)이라.

 

해설

우주원리를 담은 성리학을 궁구함에 주역의 는 동쪽에 옮기고 그 精忠(정충)과 그 壯節(장절)百代토록 흠모케 하리라.

하였으니 이 문장에서 역동선생의 인품과 학문 덕망을 헤아리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2. 易東先生 文學(문학)()

 

선생의 학문과 덕망,인품에 대하여는 약술한바 있으나 선생의 저서가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실되고 없다니 안타까움 금할길이 없으며 애석한 일이 아닐수 없지만 한시작품 殘月(잔월)” 한수와 안동 映湖樓(영호루)에 현판으로 걸려있는 시 한수와 首尾兩句(수미양구)가 빠진채 전해오는 江行(강행)”이라는 제목의 한수가 있고 친필로된 書簡文(서간문)하나가 남아있는데 그 편지사연으로 미루어 보아 만년에 그누구에게 보낸 便紙인듯하다.

珍本(진본) 靑丘永言(청구영언)에 단가 한 수와 海東歌謠(해동가요)등에 단가 한 수가 전해오고 있으니 이를 소개하면

 

春山에 눈녹인 바람 건듯 불어 간듸 없다.

적은덧 빌어다가 마리우헤 불리고져

귀밑에 해묵은 서리를 녹여 볼까하노라

 

이시조는 사계절이 자연법칙에 따라 순행하며 사시가 바뀜에 따라 인간도 자연의 일부로 귀밑에 서리가 내린지 오래라 이에 해묵은 서리(늙음)를 녹여 보겠다고 하는것은 인간의 속성이요 본성이다. 그러나 변할수없는 順理(순리)로 흰머리를 검은머리로 만들어 보고 싶은 솔직한 소망을 담고 있는것이다.

남어지 한 수를 소개하면

 

한손에 막대잡고 또 한손에 가쉬잡고

늙은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려더니

백발이 제몬저 알고 지럼길로 오더라

 

이 시조에서는 인간은 인간일수 밖에없는 한계를 들어내고 있다. 즉 동서고금을 통하여 불노장생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아무리 가시로 막고 막대로 치려해도 오는 백발은 막을길이 없다. 인간의 한계를 자연의 순행에 맞춰 노래한 우주론적 원리가 담긴 시조라 하겠다.

초기의 시조작품으로 우주의 원리를 사상적 근거로 출발하게 한것은 역동선생의 높은 문학적 기초 위에 세워진 금자탑이라 하겠다. 그런고로 역동선생의 시조는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으며 애송되어졌고 또 인정을 받기에 이르러 오랜 세월동안 구전되어오다가 많은 문헌에 수록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 시조 二首야 말로 시대적 사상적 특히 이 가장 잘 나타나 있을뿐만아니라 작가를 밝힐수있는 분명한 작품으로 우리 문학사상 완성된 시조형의 최초작품이란 점에서 그 가치는 더욱 높게 평가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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