遊太山(유태산) 六首(육수) 其三(기삼) 李白(이백)
平明登日觀(평명등일관) 擧手開雲關(거수개운관) 精神四飛揚(정신사비양)
如出天地間(여출천지간) 黃河從西來(황하종서내) 窃窕入遠山(절조입원산)
馮崖覽八極(풍애람팔극) 目盡長空閑(목진장공한) 偶然値靑童(우연치청동)
綠髮雙雲鬟(녹발쌍운환) 笑我睌學仙(소아만학선) 蹉跎凋朱顔(차타조주안)
躊躇忽不見(주저홀불견) 浩蕩難追攀(호탕난추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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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동이 틀 무렵 日觀峯(일광봉)에 올라
손을 들어 구름 문을 여는 흉내내면
정신은 사방으로 날아 올라가
천지간에서 빠져나가는 듯 하네
黃河(황하)는 서쪽에서 흘러와서
그윽하게 먼 산 속으로 들어가네
절벽에 의지해서 팔방을 바라보면
눈에 보이는 것은 한가로운 창공
우연하게 靑童(청동)을 만났는데
검은머리를 雙鬟(쌍환)으로 묶었네
그는 내가 늦게 선도를 배우다가
중도에 넘어지며 홍안 시든 것을 비웃네
망설이는 사이 그 모습 갑자기 사라지고
넓고 넓어 흔적도 없으며 쫓아갈 수도 없네
【註】
日觀(일관)..... 泰山(태산) 동남의 산정을 日觀峯(일관봉)이라 한다. 거기에서 해가 뜨는 것 을 보기가 좋다고 함.
雲關(운관)...... 운기가 깔려 문을 닫은 것 같이 보이는 것.
靑童(청동)....... 玉女(옥녀)와 상대되는 말로 신선을 수발하는 童子(동자).
雙雲鬟(쌍운환)... 雙鬟(쌍환)은 머리를 좌우로 갈라 양쪽에 묶은 머리모양. 동자의 풍속. 雲 (운)은 美稱(미칭)임.
蹉跎(차타)....... 넘어지다.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음.
浩蕩(호탕)....... 물이 크게 흐르면 움직이는 모양. 여기서는 행방을 알 수 없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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