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蛾眉山(등아미산) 李白(이백)
蜀國多仙山(촉국다선산) 蛾眉邈難匹(아미막난필) 周流試登覽(주류시등람)
絶怪安可悉(절괴안가실) 靑冥倚天開(청명의천개) 彩錯疑畵出(재착의화출)
冷然紫霞賞(냉연자하상) 果得錦囊術(과득금낭술) 雲間吟瓊簫(운간음경소)
石上弄寶瑟(석상농보슬) 平生有微尙(평생유미상) 歡笑自此畢(환소자차필)
烟容如在顔(연용여재안) 塵累忽相失(진루홀상실) 儻逢騎羊子(당봉기양자)
攜手凌白日(휴수능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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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蜀(촉) 나라에는 仙山(선산)도 많지만
蛾眉山(아미산)에 비할 만 산 없네
두루 다니며 올라가 보았지만
그 기괴함 어찌 다 글로 쓸 수 있으리
푸르고 그윽한 산은 하늘을 의지해서 열렸고
아름다운 색채는 그렸는지 의심스럽네
가볍게 위로 올라 紫霞(자하)를 감상하며
錦囊仙術(금낭선술)의 비법을 익히고
구른 사이에서 瓊簫(경소)를 연주하니
돌 위에서 寶瑟(보슬)을 희롱하는 것 같네
평생 미묘한 흥취를 좋아했는데
이 이상의 기쁨은 없을 것이며
烟霞(연하)의 仙容(선용)이 얼굴에 나타난 듯
세속의 더럽힌 때는 모두 살아졌네
진실로 양을 탄 신선을 만난다면
손을 자고 해를 능가하며 승천을 하세.
【註】
峨眉山(아미산)... 四川省(사천성) 成都(성도) 서남 嘉定(가정)에 있고 높이 3035 미터 이 며 고래로 靈山(영산)으로 숭배되던 곳이다. 일명 峨山(아산)이라고도 한 다. 두 봉우리가 마주보고 솟아 마치 아름다운 여인의 초생달 같은 양쪽 눈썹 같으므로 蛾眉山(아미산)이라 했다.
靑冥(청명)...... 푸른 하늘.
冷然(냉연)...... 가볍게 오르는 것.
紫霞(자하)...... 새벽과 석양에 장밋빛으로 물든 하늘. 仙人(선인)이 천상에서 감상하는 것.
錦囊(금낭)....... 仙經(선경)을 일컬음. 漢武帝(한무제)는 女仙(여선) 西王母(서왕모)와 上元 夫人(상원부인)에게 전수받은 仙經(선경)을 紫錦囊(자금낭)에 넣어서 보관했 다.
果得(과득)...... 求道者(구도자)가 수행의 결과로 妙道(묘도)를 얻는 것.
瓊簫(경소)........ 寶瑟(보슬). 신선이 연주하는 악기라고 믿었다.
微尙(미상)....... 미묘한 好尙(호상).
自此畢(자차필)... 이것으로 끝이 났다.
烟容(연용)...... 烟霞(연하) 속에 생활하는 신선의 容貌(용모).
騎羊子(기양자)... 周(주) 成王(성왕) 때, 葛由(갈유)라는 자가 있어, 나무로 양을 조각해서 팔 고 다녔는데, 어느 날 양을 타고 西蜀(서촉)에 오니, 蜀(촉)의 王侯貴人(왕 후귀인)이 모두 그 뒤를 딸아 蛾眉山(아미산) 서남인 綏山(수산)에 들어가, 모두 仙道(선도)를 전해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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