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下荊門(추하형문) 李白(이백)
霜落荊門江樹空(상낙형문강수공) 布帆無恙挂秋風(포범무양괘추풍)
此行不爲鱸魚鱠(차행불위로어회) 自愛名山入剡中(자애명산입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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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荊門山(형문산) 부근에 서리 내리니 강가의 나뭇잎 모두 저버렸네
돛에 바람 가을바람 가득 받아 무사하게 항해하는데
이 여행은 농어와 방어의 회를 먹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명산을 사랑해서 剡縣(섬현)으로 가는 것이라네.
【註】
布帆無恙(포범무양)... 晉(진)의 顧愷之(고개지)가 형주 장관 殷仲堪(은중감) 부하였을 때, 향리에 돌아갈 때 布帆(포범)을 빌렸는데 도중에 폭풍을 만나 돛이 다 찢어졌다. 그 래서 殷(은)에게 편지를 써서 「行人安穩(행인안온) 布帆無恙(포범무양)」라고 한 대서 인용.
鱸魚鱠(노어회)... 진의 張翰(장한)은 齋王(재왕) 밑에 사관하며 洛陽(낙양)에 있었는데 전란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고 鄕里(향리) 吳(오)의 채소 국과 농어회가 먹고싶다는 핑계를 대고 돌아가고 말았다. 그 고사에 따온 말.
剡中(섬중)...... 지금의 浙江省(절강성) 會稽(회계) 부근임. 산수가 아름다워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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