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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안동인의 해학 ▣ 사돈 씨 나락[볍씨] 대접

청남

 

 

안동인의 해학

 

사돈 씨 나락[볍씨] 대접

 

선 사돈(査頓)의 어원은 어디서 왔는지 알아보자. 예전에는 혼인을 중매쟁이에 의하여 치러졌기 때문에 사돈간이라 해도 서로 얼굴을 모르는 수가 많았다. 그래서 두 사돈은 상면(相面) 하기 위하여 서로 찾아가는 길이 엇다. 두 편에서 다 집을 떠나 찾아가다가 날씨가 더운 여름이라 매화나무 밑에서 서로 만났다. 두 사람을 서로가 모르는 사이기 때문에 남 보듯 하면서 말수작을 하다보니 사돈임을 알게 되었다. 그제야 반가워 머리를 조아리고 처음 보는 예를 하였다.

매화나무 등걸 밑에서 머리를 조아렸다 하여 등걸 사() 조을 돈() 두자 음으로 오늘날 사돈(査頓)이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증거가 없고 나무를 접붙이자면 딴 회초리를 딴 등걸에 붙이는 것이니 혼인은 타성(他姓)과 타성끼리 합하여 나무 회초리를 딴 등걸에 접붙이는 것과 같다. 그래서 등걸 사자를 쓰고 조을 돈자를 써서 존경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와 같이 사돈과 사돈은 정말로 어려운 사이다. 자칫 잘못하면 예()를 어길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사돈집은 멀면 멀수록 좋다 >란 속담이 생긴 것이라고 한다.

항간에 이런 말이 있다. <그 사람 누구누구와 사돈 했으면 기울지도 않겠다. >이는 사돈은 서로 격이 맞아야 한다는 뜻이다. 어느 날 며느리 친정집을 찾아간 사돈은 몇 일간 놀다올 작정이었으나 하루 밤을 묵고 아침에 일어나니 사돈이 마당을 쓸면서 무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 헛 그 참 ! 별일도 다 많구나. 남이야 씨 나락[볍씨]을 찧어 사돈을 대접하든지 말든지. 동리 사람들이 왠 말이 그렇게 많으냐. ? > 이 말의 뜻이 자기를 가라고 하는 것을 모를 리가 없다. 그래서 얼른 일어나 작별하고 돌아오고야 말았는데.

 

집에 온 사돈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서운하고 괘씸하였다. < 옳다!. 그렇다면 나도 사돈을 한번 골려주어야지 ! >하고 묘책을 세웠다. 며칠 뒤에 그 사돈을 초청(招請)하여 개를 잡아 풍성(豊盛)하게 대접하고 들 구경을 나갔다.

융숭(隆崇)하게 대접받은 사돈은 지난번 자기의 행동에 죄책감(罪責感)이 들어 어찌 할 바를 모르는 가운데 들 구경을 따라 나섰다.

 

어느 지점에 이르자. 사돈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 사돈 보소 ! 여기서부터 저 끝까지 논 열 마지기는 맛 며느리가 시집올 때 가지고 왔고. 저기서 여기까지는 둘째가 가지고온 논이 시더 > 하였다. 셋째 며느리 사돈이 들어보니 기가 막혔다. 다른 사돈들은 딸 시집보낼 때 논을 주었는데 자기는 그렇게 하지도 못해 놓고 또 오랜만에 자기 집에 온 사돈을 푸대접했으니 딸이 얼마나 구박(驅迫)을 받을 가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곧장 집으로 돌아 온 사돈은 자기 딸을 불러 논 열 마지기 값을 주어 사돈에게 가져다가 주도록 하였다. 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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