雁門太守行(안문태수행) 李賀(이하)
黑雲壓城城欲摧(흑운압성성욕최) 甲光向月金鱗開(갑광향월금린개)
角聲滿天秋色裏(각성만천추색리) 塞上燕脂凝夜紫(새상연지응야자)
半捲紅旗臨易水(반권홍기림이수) 霜重鼓寒聲不起(상중고한성불기)
報君黃金臺上意(보군황금대상의) 提攜玉龍爲君死(제휴옥용위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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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검은 구름 성을 짓누르고 성을 부셔버리려 하는데
달빛 비치자 병사의 갑옷과 투구에서 금 비늘처럼 빛나는 섬광
하늘 가득한 뿔피리 소리! 가을은 깊었는데
요새의 피 같은 붉은 흙에는 밤기운 서려있네.
易水(이수) 가에서 대열을 정돈하고 붉은 깃발 반쯤 말아 드니
모진 서리 속에 울리는 북소리도 얼어붙어 잘 울리지 않는데
인군의 두터운 은혜에 보답할 기회가 드디어 왔으니
손에 손에 칼을 들고 군을 위해 죽음을 택하세.
【註】
雁門太守行(안문태수행)... 병방을 수호하는 자병들의 결의를 노래한 것임.
甲光(갑광)....... 갑옷에서 나는 빛.
金鱗(금린)....... 금빛 찬란한 비늘.
燕脂(연지)....... 붉은 색의 흙.
易水(이수)..... 燕의 서쪽 경계를 흐르는 강. 지금 北京의 남쪽을 흘러 白河경에 들어 감.
黃金臺(황금대)... 碣石(갈석) 서남에 있다. 昭王(소왕)이 千金(천금)을 臺上(대상)에 두고, 천하의 賢士(현사)를 초청했다. 고로 후세 사람이 이를 黃金臺(황금대) 라고 한다. 일명 招賢臺(초현대)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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