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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성씨


청산정씨(鄭)

청남

 

나의 뿌리와 조상을 잘 알려면 남의 조상과 뿌리도 잘 알아야 하기에 여기에는

다른 가문의 뿌리와 조상을 알아 보는 곳으로 한다.

 

여기 실린 이 자료는 한국의 성씨> <민족문화대백과사전>등에서 인용한 것임.

 

鄭(청산정씨)

 

 

본관(本貫): 청산(靑山)

시조(始祖): 정금강(鄭錦鋼)

유래(由來):

 

 청산 정씨(靑山鄭氏)는 고려 말(高麗末)에 평장사(平章事)를 역임하였으며, 이성계(李成桂)를 도와 조선개국(朝鮮開國)에 공(功)을 세워 개국공신(開國功臣)으로 좌의정(左議政)에 올라 청산군(靑山君)에 봉해진 정금강(鄭錦鋼)을 시조(始祖)로 하고 있다.

 그리하여 후손들은 본관(本貫)을 청산(靑山)으로 하여 세계(世系)를 이어왔으나 선계(先系)가 실전(失傳)되어 그의 후손 운결(雲潔)이 가선대부(嘉善大夫)를 거쳐 사헌부 대사헌(司憲府大司憲) 으로 연산군(燕山君)의 실정을 직간(直諫)하다가 종성부 교수(鐘城府敎授)로 좌천(左遷)되었으며 아들 희한(希漢)은 현감(縣監)을 지냈다.

 

가문의 중요 인물

 

정필(鄭弼)

 희한(希漢)의 아들인 필(弼)은 주부(主簿)를 지냈다.

 

정익(鄭翼)

필의 동생 익(翼)이 목사(牧使)를 역임했다.

 

 

정여소(鄭汝疏)

익(翼)의 셋째 아들 여소(汝疏)는 통덕랑(通德郞)에 올랐다.

 

 

정내헌의 효행

운문사의 예불 소리

 

아직 날이 밝기까지는 서너 시간이 더 지나야 하는 이른 꼭두새벽이었다.

차가운 북서 계절풍은 동창천을 따라 불어와 마을을 휩쓸며 지나가고 있었다. 멀리 산골에서는 산짐승의 울음소리가 간간이 들려 왔고, 새벽하늘을 가르는 부엉이의 을씨년스러운 울음소리는 추운 겨울을 더욱 차갑게만 느껴지도록 했다.

 

바로 그 때 발소리를 죽이며 장작더미에서 잘 다듬어진 나무를 한 아름 안아다가 부엌 앞에서 조심스레 군불을 지피는 한 소년이 있었다. 무서움도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방안에 주무시는 부모님이 새벽녘에 추위에 떨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만으로 인기척을 죽이며 정성들여 불을 지폈던 것이다

 

장작더미에 불이 붙자 따닥따닥 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소년은 긴 부지깽이로 소리를 없애려고 불타는 나무더미를 자꾸만 들어 주었다·

불타는 소리에 부모님이 단잠을 깨시기라도 하면 어쩌지·’

바로 그 때 여닫이문이 열리며 어머님의 음성이 들려 왔다.

얘야, 밤바람이 이리도 차가운데 무슨 짓이냐?”

, 어머님 새벽잠을 깨워 죄송합니다. 바람이 어찌나 치가운지 걱정이

되어 나와 보았습니다. ”

 

바로 이 소년이 지금으로부터 200여 년 전(조선 영조 때) 청도군 매전면 북지동에서 태어난 정내헌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지혜롭고 총명하여 스승의 재촉이 없어도 스스로 공부하고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항상 몸을 단정히 하며 부모에게 지극한 효성을 다 하였다.

부모님을 극진히 모셨으나 어머님이 일찍 세상을 뜨시게 되자 너무도 큰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장례가 끝날 때까지 곡기라고는 입에 대지 않았다. 삼년상을 마치고 삼 년 동안 그는 여묘살이(무덤 근처에 초가를 짓고 무덤을 지키는 일)를 하며 홀로 계신 아버지를 지성으로 봉양하였다. 맛있는 과일 이나 고기가 생기면 어김없이 아버지께 갖다 드렸다.

 

하루는 아버지께서 뱁새탕을 원하시기에 새를 잡기 위해 그물을 빌어다가 종일토록 마을과 숲속을 헤맸지만 잡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아버지가 원하시던 뱁새탕을 저녁상에 올리지 못한 그는 밤늦도록 잠들지 못했다 그 날 따라 달은 무던히도 밝아 홀로 대문 밖에서 달을 쳐다보며 간절히 기도하고 있을 때 문득 뒷산 당집에 저녁 때면 새들이 찾아 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렇다. 그 곳에는 지금쯤 많은 새들이 자고 있을 것이다.’

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그물을 챙겨 가지고는 뒷산으로 내달렸던 것이다. 물론 당집이란 해가 떨어지면 누구나 찾기를 꺼리는 곳이지만 그는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다.

 

당집 앞쪽 처마 끝에서부터 뒤쪽까지 그물을 완전히 덮고는 긴 막대기로 처마 밑을 쿡쿡 쑤셔댔다. 자다가 놀란 새가 곳곳에서 튀어 나오더니 곧 바로 그물에 걸리는 것이었다. 망태에 가득히 잡아 산을 내려오니 서쪽 하늘에 걸린 달이 동쪽으로 그의 그림자를 길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아침까지 새를 장만하여 아버지 조반상에 올리니, 맛있게 드시는 아버지보다 기쁘게 바라보는 그의 얼굴이 더욱 환해 보였던 것이다.

 

칠순이 넘어서자 아버지는 잔 병환에 자주 시달리기 시작했다. 한번은 등에 자그마한 종기가 생기더니 아무리 약을 써도 차도가 없고 점점 커져만 갔다. 백방으르 수소문하던 중 어떤 스님 한 분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깊은산중의 지우초를 캐다가 붙여 보라고 일러 주었다. 그 길로 곧장 운문산으로 달려가 길이 끊어진, 그러니까 한번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라 여겨 지는 데까지 깊이 깊이 산중으로 들어가 지우초를 찾았다.

 

다행히 약초는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너무 늦어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해 도저히 내려갈 수가 없었다. 되도록 험하고 숲이 많이 우거진 쪽으로만 길을 들었기 때문에 밝은 낮이라 해도 온 길을 되찾아 가기란 쉽지가 않았던 것이다.

산중의 밤은 일찍 시작된다.

 

마음 같아서는 어서 빨리 돌아가 아버지의 등 에 약초를 붙여 드리고 싶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하룻밤 머물 곳을 찾았으나 마땅한 곳이 없었다. 부근에 있는 큰 소나무 밑에 기대 앉아 아버지 의 병환을 걱정하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산짐승의 울음이 흘러나오더니 갑자기 눈앞에 황소만한 짐승이 눈에는 시퍼런 불빛을 뿜으며 다가오고 있 는 것이었다. 그는 등골이 오싹해지고 머리카락이 주뼛 섰지만 불현듯 병환 에 시달리는 아버님의 모습이 떠오르자 어떤 두려둠도 사라져 버렸다.

 

악몽 같은 밤이 지나고, 어렴풋이 운문사의 새벽 예불소리가 들려 올때 그 는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짐승은 보이지 않았고, 그 는 지우초를 싼 보자기를 꼭 쥔 채 나무 위에 앉아 있었다. 날이 밝기가 무 섭게 곧장 달려 집으로 돌아왔다.

밤새 걱정하신 아버님께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씀드리고는 입으로 종기의 고름을 빨아내고 약초를 붙여 드렸다. 삼일이 지나자 그렇게 오래 시들었던 종기가 씻은 듯이 나아 버렸다.

 

그의 효성이야 나무랄 데 없었지만 나이가 많아지자 아버지도 점점 쇠약 해 지더니 75 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시고 말았다.

그는 모든 장례를 지극한 정성으로 치르고 15 리 길의 묘소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3 년 동안 꼬박 다녔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오는 얘기를 들어 보면 그가 묘 앞에 꿇고 앉았던 자리에는 풀이 하나도 없었으며 상석은 그가 흘린 눈물로 항상 젖어 있었다고 한다.

정 내헌 선생이 58 세를 일기로 세상을 뜨시자 나라에서는 그의 효성을 기 리기 위해 추모의 글을 내려 크게 표창하였다.

 

출전청도군 대현초등학교 김 교사

참고 문헌 養心翁孝行實記, 孝烈行誌,

 

 

 

 

출전 <한민족대성보>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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